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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 위기극복 노력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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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11-03 19:26 조회5,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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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속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제재를 받고 있는 경주대가 피나는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경주대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학 내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1,416명이던 입학정원을 46.2% 적은 762명으로 감원했다. 또 총 36개학과 중에서 21개 학과를 통합 및 폐과 조치했다. 이처럼 교육부 컨설팅에서 제시한 모든 과제를 성실히 이행하여 지난 2015학년도에는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해제되는 결과를 얻었으나 지난 9월 2015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또다시 제재를 받게 됐다.
 이처럼 위기에 처한 경주대학은 이순자 총장이 직접 나서 해외 대학과의 교류확대라는 처방을 통해 위기 탈출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각 분야에서 블루오션으로 지목 받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노력이 눈부시다. 우선 경주대는 중국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 일환으로 경주대는 중국 남경에 중국 유학생 유치를 위한 현지 사무소를 개설을 추진한다.지난달 30일 이순자 총장 일행은 동행한 법인 고문변호사와 협의해 경주대 남경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중국 소주지역의 고박연건기술직업대학, 항주지역의 절강공업대학, 남경 지역의 남경여유직업대학 등 3개 대학을 방문해 잇따라 상호 교류에 관한 MOU 를 체결했다. 경주대는 올해 들어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스윈번대학교, 미국 서부워싱턴주립대, 아일랜드 더블린공과대학 등과 잇따라 MOU를 체결하며 전세계 관광, 호텔, 요리, 켄벤션 특화대학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경주대의 외국대학과 교류 및 유학생 유치는 대학의 재정건전성을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재학생들에게는 외국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한 인재를 키운다는 의미가 있고 유학생의 유치는 대학 정원이 묶인데 따른 재정 운영의 어려움을 대학정원 규제를 받지 않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경주대의 이 같은 노력은 지역경제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비교적 가정 형편이 여유가 있는 유학생들이 장기간 국내에 체류할 뿐만 아니라 그 가족을 불러들이는 효과도 있어 지역으로서도 크게 환영할 만 한 일이다. 한 개의 대학은 그 구성원이 1만여명에 달해 굴지의 대기업을 유치하는 이상으로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몇 년째 충효동 일대에 불고 있는 불황의 바람은 경주대의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지자체와 시민들은 대학과 기업을 새로 유치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있는 대학과 기업을 지키려는 노력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경주대가 하루속히 정상화 돼 경주시민 곁으로 다가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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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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